거꾸로 세상 바라 보기

애 모 우 화 사랑이 있었나 자궁을 여는 봄볕처럼 따스한 젖가슴 같은 사랑이 있었나 아지랑이 같이 혼미한 수줍은 참꽃 같은

길 그 길에 발가 벗은 나무 한 그루 미련인가... 가지에 마지막 한 잎 손 놓으라 채근하는 바람 참 모질다 지난 날 얘기는 부질 없는 투정 이파리... 쌓인 기억들 위에 떨어져 바람에 맴돌이 하다 참새떼처럼 흩어지는 눈 껌뻑껌뻑 길 끝만 바라 보는 별리 그 날 이후 길이 멈추고 굳게 걸린 ..

진실 혹은 거짓 지금은 모두가 잠든 밤... <span style="font-size: 12pt;"> A:link {text-decoration:none;} A:visited {text-decoration:none;} A:active {text-decoration:none;} A:hover {text-decoration:none;}@font-face {font-family:휴먼엽서체; src:url('http://cfs5.planet.daum.net/upload_control/pcp_download.php?fhandle=MXBpeXpAZnM1LnBsYW5ldC5kYXVtLm5ldDovMjY..

소방관의 기도신이시여!제가 임무의 부름을 받았을 때에는...아무리 강열한 화염 속에서도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강한 힘을 제게 주소서!너무 늦기 전에어린아이를 감싸 안을 수 있게 하시고공포에 떨고 있는노인을 구하게 하소서저에게는 언제나출동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하시어갸날픈 구조의 외침 까지도들을 수 있게 하시고그들의 고통 까지도나의 품안에 안을 수 있게 하소서그리고...신의 뜻에 따라제가 목숨을 잃게 되면...당신의 은총으로나의 아내와...우리가족을 돌보아 주소서...

새벽역 검은도시 새벽역 풀랫폼 차가운 쇠기둥을 휘돌아 주머니 속 언 손에 도발하는 칼바람 그녀 실은 기차 황급히 떠나간 저기 멀리... 검은산 말 없이 돌아 눕고 못다한 이별의 인사인가 긴 나무의자 위에 덩그마니 하얀 손수건

하눌서 코스모스 연통 엊그제인데 시나브로 숲 깊숙히 젖는 가을..

흔 적 검은도시 어둠이 구석구석 빗물에 젖고 허름한 카페 낡은 샹들리에 흐릿한 불빛은 나이든 여주인 갸날픈 어깨에서 힘겹다 하품 감추는 손 뒤로 언듯 빨간 립스틱 애증으로 점철된 고단한 삶의 딱정이 정적을 밀어 내는 모짜르트 교황곡 40번 G단조 선율 끝자락에 움직이지 않는 나..

멀리 버섯구름ᆢ 최소한 다치거나 또는 죽거나ᆢ 맘 단단히 다잡았지만 가심 콩닥콩닥 스쳐 가는 수 많은 얼굴들ᆢ 우찌 쓸까나ᆢ우찌 쓸까나ᆢ 그려ᆢ 사내 함 죽지 두 번 죽나? 헬멧 턱끈 바짝 조이고 랜턴 확인하구 호흡기 허리끈 바짝 잡아 댕기구ᆢ 거울 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