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月에...어머님前上書 5月에... - 어머님 前 上書 - 어머니 비가 내립니다 언제부터인지 기억조차 희미한 긴 시간 전부터 하늘이 터진 듯 굵은 빗줄기가 틈도 없이 쏟아져 내립니다 함께 온 차가운 바람은 그저, 흐릿한 불빛만을 간직한 채 우두커니 떨고 섰는 가로등 가를 한껏 맴돌다 전봇대 가지런한 어둔 한.. 나의 이야기 2013.10.11
여름 끝, 바다... 여름 끝, 바다 - 우 화 - 바다엘 갔었다 그 곳에는 여름의 끝이 허허로운 바람 속에서 아려오는 가슴을 보듬으며 돌아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관능의 몸짓으로 와서 녹빛 속살을 내보이며 뜨거운 유혹의 미소로 사람들을 발가벗겼던 여름 이젠... 그들에게 내주었던 환희로운 시간의 자.. 나의 이야기 2013.10.11
은행나무치과(경순에게...) 은은한 꽃내음 코 끝에서 간지러워 행여 그 님이 아닐까... 나른나른 봄풍경 가득 쪽창 열면 저기 무심한 바람 버들개지 희롱하는 개여울 나비 한 잎 치마자락 하늘하늘 봄처녀 미소라 지레 말을 해도 과하다 얘기 않는 것은 지난밤 바람이 차가웠던겐지... 나의 이야기 2013.10.11
春 心 春 心 사월볕 속옷까지 기분 좋은 오후 시샘바람 간간히 벤치위에 거슬려도 조바심에 떠는 손 아지랑일 기다리고 넋 놓고 빠져 드는 유약한 심성이 깜짝 놀라 손사래를 쳐 보지만 흔들리는 春心 들킬까 두렵다 끝을 알 수 없는 사월의 혼란은 심연의 소용돌이... 숨겨진 고통의 시작 우 화 나의 이야기 201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