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길
그 길에 발가 벗은 나무 한 그루미련인가... 가지에 마지막 한 잎손 놓으라 채근하는 바람 참 모질다
지난 날 얘기는 부질 없는 투정
이파리... 쌓인 기억들 위에 떨어져
바람에 맴돌이 하다 참새떼처럼 흩어지는눈 껌뻑껌뻑 길 끝만 바라 보는 별리
그 날 이후 길이 멈추고 굳게 걸린 빗장마음의 허락 없어 가지 않은어두운 동굴 같은 그 길을열고 불 밝힌 하얀 안개꽃
우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