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진실 혹은 거짓

^^우화 2013. 11. 12. 12:33

 

 

 

 

 진실 혹은 거짓



지금은 모두가 잠든 밤...

도시 끝 후미진 골목  한 사내 기침 소리에

정적만이 잠시 뒤척이며 돌아 누울 뿐

아무도 게으른 눈을 뜨려 하지 않는다


성찰의 시간...


질 낮은 몸짓과 소음이 가득한 한낮의 풍경

거기 군상들 틈에 도도하게 선

순결한 가면의 나를 본다


가면위에 보이는 것이 진실이라 말하고

굳게 믿는 것은 마음 속 타성


친구의 말대로 내면을 보면

매우 통속적이거나 혹은 유치뽕짝이거나...

드러나지 않은 감춰진 모습

진실이라 얘기하지만 믿음이 없다


이런 양면을 사랑이라 말하는 나를 혐오하면서

나는 또 내일 싱그런 아침햇살을 기대한다


침묵을 거두는 불규칙한 발자국 소리...

창을 열면

흔들리는 사내들 긴 그림자 보인다



우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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