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나의 머리를 비워 내다! Concerto Grosso 1 - New Trolls

^^우화 2013. 10. 12. 09:58

 


New Trolls - Concerto Grosso 1

  1. Tempo : Allegro

 2. Tempo : Adagio(Shadows)

   3. Tempo : Cadenza(Andante Con Moto)

 

뉴트롤스는 1966년 기타에 빗토리오 데 스칼지, 기타 겸 보컬에 니고 디 팔로, 타악기에지아니 벨레노,

베이스에 조르지오 아다모, 키보드에 마오로 치아루기 등 5명이 의기투합해 출발한 그룹으로 여러번의

탈퇴, 재결합에도 불구하고 리더 빗토리오 데 스칼지의 주도에 따라 오랜동안 음악적 순결을 지킨 이탈
리아의 대표적 아트락 그룹이다.

 

출범 첫 해에 제노바의 정평있는 음악잡지로부터 그해 최고의 언더그라운드 그룹으로 꼽힌 이들은 이듬

해 1967년부터 세계 최고로 일컬어지는 롤링스톤즈의 이탈리아 투어에 함께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명성

을 얻기 시작했으며 첫 싱글 'Sensazion' 으로 말 그대로 센세이셔널하게 데뷔한 그들은 이후 'Vision',
'Senza Orario, Senza Bandiera' 등을 발표한 끝에 드디어 1971년 이탈리아 음악사의 이정표가 되는

문제작 'Concerto Grosso 1' 내놓게 된다.

 

이순간부터 아트락의 역사는 오로지 뉴트롤스를 중심에 놓고 씌어졌다.
영화음악가 Luis Bacalov와 음반제작자 바로도티의 제안으로 기획 되었던 이 컨셉트 앨범은 락과 클래

식을 융합 시키자는 형식상의 대대적 실험은 물론 그 장대한 형식 안에 당시 이탈리아 사회를 억누르고

있던 불안한 정황을 표현한 실로 심오한 내용을 접합시킨 것으로 발매 순간부터 지금까지 대중음악사상

절대적인 명반으로 꼽힌다(펌-s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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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프로그레시브락 또는 아트락을 접하면서 영국의 프로그레시브락 그룹 pinkfloyd가 헤머에 머리를

힘 껏 가격 당한 듯한 충격을 주었던 그룹이라면 뉴트롤스는 아예 내 머리를 하얗게 비어 버린 그룹이라

할 수 있다.

 

  혹자는 Concerto Grosso 1 앨범에서 "Allegro"와 "Adagio(Shadows)"란 곡이 백미이며 우리나라 정서

와 맞는 곡이라며 선호하지만(아마 방송 드라마 또는 광고 등을 통해 귀에 익었을만한 ...)

 

  난 두 곡 모두 좋지만 3번째 트랙 곡 "Cadenza(Andante Con Moto)"란 곡을 잊지 못한다. 이 그룹을 정

말 좋아하게 되는 이유가 된 곡이기도 하다. 이 곡은 마치 바이얼린이 춤추 듯 도입부에서 부터 서서히 격

정적이며 후반부에는 온화하다. 곡이 끝나면 쇼파에 푹 파묻혀 아무런 생각 없이 깊은 잠에 빠지고 싶어

진다.

   네 번째 곡은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헨드릭스를 추모하는 곡이라는데 사람들이 자주 듣지 않는지 인

터넷 3일 뒤졌는데 가져올 만한 곳이 없네...